서해5도 정주 지원금·효드림복지카드 연계안 재검토 지시… 노인 사용 불편
설명절 온누리상품권 대체안도 문제 IC카드 단말기 없는 상인 피해 우려
청년복지사업과 연계 시너지 기대감
인천시는 28일 인처너카드 연계 시책발굴 보고회를 열고 부서별 인처너카드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보고회에서 박 시장은 인처너카드를 노인복지제도와 연계하는 방안과 서해 5도 정주생활지원금과 효드림통합복지카드를 연계하는 방안에 대해 신중히 접근할 것을 주문했다.
카드사용을 어려워 하는 노인 복지사업에 인처너카드를 연계하면 활용성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박 시장은 “저소득층과 사회적 약자에게 지급하는 수당을 의무적으로 인처너카드로 돌리는 것은 정말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며 “이 부분에서 시민의 불편함과 반발을 불러올 수 있으니 다시 한 번 검토해달라”고 말했다.
또 설명절 온누리상품권을 인처너카드로 대체 지급하는 방안도 지적했다.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발행하는 온누리상품권을 인처너카드로 대체하면 IC카드 단말기를 사용하지 않는 전통시장 상인들이 오히려 피해를 본다는 이유에서다.
박 시장은 “당장 다음 달에 있는 추석부터 설명절 온누리상품권을 인처너카드로 대체하면 전통시장은 이 제도를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돼 있냐”며 “제도를 준비할때 최대한 많은 부분을 꼼꼼히 살펴야지 단순히 빨리하기 위해 허술한 제도를 진행하면 안된다. 공무원이 내 일이다 생각하고 아이디어를 마련해달라”고 강조했다.
대신 박 시장은 청년 복지 사업과 인처너카드를 연계하는 방안을 요구했다. 카드나 애플리케이션 등에 익숙한 청년들이 인처너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사업 활성화에 더 효율적이라는 이유에서다.
한편, 인처너카드는 역외소비를 줄이고 소비유입을 높여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와 경쟁력 향상·인천시민의 가계경제를 지원을 위한 인천형 지역화폐 사업이다. 시는 2020년까지 모든 소상공인의 인처너카드 수수료를 제로화 하고 소비자에게 할인혜택 등을 줘 사업 활성화를 이룰 방침이다.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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