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항공여객은 모두 995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제선의 경우 여름방학·휴가철에 따른 해외여행 수요 강세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국적항공사 공급이 줄고 탑승률이 하락한 국내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감소하면서 전체 항공여객 증가율이 6.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제선의 경우 중국 27.3%, 유럽 12.5%, 동남아 9.8%, 일본 6.7% 등 대부분 노선에서 증가세를 보였지만, 미주지역에서만 유일하게 2.4% 감소세를 기록했다. 인천공항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증가했지만, 국내선 운항이 많은 김포공항과 제주공항은 각각 6.4%, 5.7%씩 감소세를 보였다.
항공사 이용객 수치는 최근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는 LCC(저가항공사) 이용 증가가 눈에 띈다. 이 기간 국적 대형항공사(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이용객은 108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9% 감소했지만, LCC 이용객은 157만명으로 지난해보다 0.5% 늘어났으며 전체 항공분담률도 지난해 56%에서 59.2%로 성장했다.
국토부의 한 관계자는 “국내선 이용 감소와 유류 할증료 인상 등 부정적 요인에도 항공여객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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