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주유소 휘발유 값 차이가 ℓ(리터)당 최대 342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28일 오후 1시 기준 인천지역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의 최저가는 ℓ당 1천557원으로 같은 시간 가장 비싼 곳(1천899원)과 342원 차이가 났다.
지역별로 보면, 보통 휘발유 가격의 편차가 가장 큰 지역은 남동구로 ℓ당 342원 이었다. 이어 미추홀구(341원)와 중구(332원) 등의 순이었다.
이 같은 가격 편차가 발생하는 이유로는 유류의 과잉공급, 가격경쟁 등 복합적인 이유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주유소협회 인천지회 관계자는 “주유소 마다 기름 값이 천차만별인 이유로는 납품단가, 임대료, 인건비, 물류비 등 여러 요인을 들 수 있다”며 “주유소 운영이 점차 어려워지며 문을 닫고 싶다는 사업주가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지하저장 탱크 등 주유소 시설물을 철거하는데 드는 처리 비용이 없어 폐업을 할 수도 없는 안타까운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한편, 조달청은 27일 공공기관에 공급하는 차량용 유류 공동구매 사업자 선정 시 유류 가격이 비싼 주유소는 공공기관 유류 공급 기회를 박탈하기로 했다.
이관우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