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보다 3천888억원 증가…올해 목표 3조3천억원 달성 예상
[서울=경기일보/민현배 기자] 서민들의 원활한 자금공급을 위한 새희망홀씨가 상반기 중 전년 동기 대비 28.0% 증가한 약 1조 8천억 원을 공급해 2018년 공급목표(3조 3천억 원)의 53.9%를 달성했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2018년 상반기 새희망홀씨 취급실적은 1조 7천788억 원(11만7천185명)으로 전년 동기(1조 3천900억 원) 대비 3천888억 원(+28.0%) 증가했다.
이는 연체우려자에게 새희망홀씨를 지원(상반기 중 516억 원, 4천161명)하는 등 취약계층에게 서민금융을 적극적으로 공급한 데 기인한다.
새희망홀씨는 지난 2010년 11월 출시된 이후 2018년 6월 말까지 146만 명에게 총 16조 4천826억 원이 공급됐다.
상반기 실적을 은행별로 보면 국민(3천44억 원), 우리(3천31억 원), 신한(3천12억 원), KEB하나(2천925억 원), 기업(1천845억 원), 농협(1천393억 원) 순으로 취급했다.
상위 6개 은행의 대출실적(1조 5천250억 원)이 전체 실적의 대부분(85.7%)을 차지했다. 특히 국민(3천44억 원)·우리(3천31억 원)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34억 원(+37.7%) 및 1천97억 원(+56.7%) 증가했다.
은행권이 올해 공급목표(3조 3천억 원)의 53.9%를 달성하면서, 전년 동기 목표달성률(46.1%)보다 7.8%P 상승했다. 새희망홀씨가 하반기에 더 많이 공급되는 예전 사례를 고려할 때, 금년도 목표액 달성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금감원은 예상했다.
연간 공급계획의 50% 이상을 달성한 은행은 전북(136.4%), 기업(68.3%), 씨티(63.4%), 제주(61.0%), 우리(57.2%), KEB하나(53.2%), 부산(52.9%), 신한(52.8%), 국민(51.6%) 등 9개 은행이다.
6월 말 기준 새희망홀씨 평균금리(신규취급분)는 7.74%로 전년 12월 (7.86%) 대비 0.12%P 하락했다. 동 기간 가계 일반신용대출 평균금리가 0.19%p 상승한 것과 비교해 볼 때, 금리 상승기임에도 어려운 서민층을 배려해 금리 인상을 자제한 것이다.
저신용, 저소득 차주에 대한 대출 비중은 93.4%로 전년 말(93.9%) 대비 소폭 하락(△0.5%P)했으나 대부분 취약계층에 집중됐다.
6월 말 연체율은 2.48%로 전년 말(2.33%) 대비 소폭 증가(+0.15%P)했으나 비교적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금감원은 올해 공급목표를 차질 없이 달성하고 어려운 서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은행의 자율적 지원을 유도하면서 서민금융지원 활동이 우수한 은행에 대해서는 연말에 금융감독원장 표창 수여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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