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채용박람회 개막…우수면접자 2천400명, 서류 합격 간주

29~30일 동안 59개사 참여, ‘은행권 채용절차 모범규준’ 적용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장을 찾아 현장면접을 보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구직자들의 모습. 사진/은행연합회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장을 찾아 현장면접을 보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구직자들의 모습. 사진/은행연합회

[서울=경기일보/민현배 기자] 2회를 맞은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가 서울 동대문 DDP 플라자 알림 1관에서 29~30일 이틀 간 개최된다.

채용박람회는 6개 금융협회(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저축은행중앙회)가 공동 주최하며 은행 14개, 보험 15개, 금투 9개, 카드 8개, 저축은행 3개, 금융공기업 10개 등 총 59개 사가 참여한다.

 

이번 박람회는 농협, 신한, 우리 등 7개 금융회사는 2천513명에 대해 1:1 면접을 진행하며, 이 중 은행 6개사(2천416명)는 우수 면접자에 대해 하반기 공채 서류전형 합격으로 간주한다.

 

또, 54개 금융회사는 사전예약자 및 현장신청자에 대해 1:1 또는 1:多로 현장상담을 진행한다. 현장면접을 진행하는 6개 은행은 사전예약한 부산, 광주, 제주도 구직자 72명에 대해 29일 화상면접을 진행한다.

 

이번 채용박람회는 ‘은행권 채용절차 모범규준’이 적용됨에 따라, 우수 면접자 혜택에 대한 철저한 사전 공지(하반기 공채 공고시 명시) 및 홍보를 실시한다. 당일 면접도 구직자가 연령, 학교 등에 의해 차별을 받지 않도록 블라인드 심사로 진행한다.

 

면접 응시자(1천662명→2천585명)와 응시자 대비 우수 면접자 비율(25%→33%)을 늘려, 우수 면접자(서류전형 합격 간주) 수가 2배 이상 증가한다. 또, 모험자본 운용사, 저축은행 등이 현장상담관에 신규로 참여하는 등 참여기관이 확대된다.

 

행사에 참여한 59개 금융회사들은 채용박람회 개최를 계기로 올해 하반기에 총 4천793명(잠정)을 채용할 계획이다. 금융권은 이번 채용박람회를 시작으로 서류전형, 필기 및 면접전형 등을 거쳐 11~12월 중 대부분 하반기 신규채용을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29일 열린 개막식은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6개 금융협회장 및 59개 참여 금융회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개회사에서 “은행권은 올해 작년보다 60% 이상 증가한 4천800여 명을 신규채용(예정)하는 등 금융권은 전반적으로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 중이다”라면서 “전 금융권이 ‘채용절차 모범규준’을 시행해 투명하고 공정하게 인재를 채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축사에서 “금융권은 청년들이 선호하는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분야”임을 강조하면서 “생산적 금융과 관련해 이미 발표한 과제를 차질없이 이행하는 등 혁신성장 부문의 일자리 창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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