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과천경찰서는 살인 및 사체훼손 등 혐의를 받는 변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이날 안양동안경찰서 통합유치장을 나선 변씨는 심경을 묻는 취재진에 울먹이며 “정말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잘못했습니다”라고 말했다. 현장검증이 생략되면서 경찰이 신상 공개를 결정한 이후 변씨는 처음으로 언론에 얼굴을 드러냈다.
변씨는 지난 10일 오전 1시15분께 자신이 운영하는 안양시 소재 노래방에 찾아온 손님 A씨(51)와 말다툼을 벌이다가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변씨는 경찰 조사에서 노래방 도우미 교체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던 A씨가 도우미 제공 사실을 당국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하자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또 변씨는 범행 후 노래방 안에서 A씨의 시신을 훼손한 뒤 같은 날 오후 11시40분께 과천 서울대공원 인근 수풀에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과천=김형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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