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자체와 일선 경찰서들이 ‘몰카 범죄’를 막기 위한 행동에 나섰다.
30일 인천 미추홀구에 따르면 최근 몰카를 이용한 범죄가 급증하면서 지역 내 공중화장실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을 벌였다.
구는 불법촬영 탐지장비 25세트를 구입해 지역 공중화장실 343곳에 대해 일제점검을 했다.
이날 30여명으로 구성된 합동점검반은 수봉공원 및 인근 공중화장실 10여곳에 대한 특별 점검을 실시했다. 합동점검반은 구청과 미추홀경찰서, 미추홀구여성단체협의회, 여성친화도시 서포터즈 등으로 구성됐다.
점검 화장실에는 ‘불법촬영 카메라 수시점검’ 스티커를 부착해 안심하고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연수경찰서는 불법촬영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홍보물을 자체 제작했다.
연수서는 홍보자료를 전 직원 및 협력단체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알리며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
김관 연수경찰서장은 “불법촬영은 여성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하고, 피해자에게는 고통을 주는 중대한 범죄이므로 엄정수사 등 불법촬영 범죄 근절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준구·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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