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싱크홀로 가산동 아파트 '기우뚱'… 150명 긴급대피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위치한 한 아파트 단지에 땅꺼짐(싱크홀) 현상이 나타났다. 연합뉴스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위치한 한 아파트 단지에 땅꺼짐(싱크홀) 현상이 나타났다. 연합뉴스
오늘(31일) 새벽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위치한 한 아파트 단지에 땅꺼짐(싱크홀) 현상이 나타나 인근 주민 15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새벽 4시40분께 이 아파트 단지에 가로 30m, 세로 10m, 깊이 6m 규모의 땅꺼짐 현상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아파트 입주민 76세대 150여 명이 대피하고, 2명이 정신적 충격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큰 인명 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최근 많은 비가 내린 탓에 지반이 약해지면서 땅이 내려앉은 것으로 보고 있다. 27일 0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금천구에는 148.5㎜의 비가 내렸다.

아울러 현재 대응 1단계가 발령된 상태며, 구조인력 156명이 현장에 투입돼 축대 고정 등 안전 조치를 하고 있다. 

유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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