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훈(25·한국국토정보공사)과 김옥철(24·서울시청)은 3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벨로드롬에서 열린 트랙사이클 남자 매디슨 결승에서 총 53점을 획득, 2위에 올랐다.
이날 마지막 1바퀴를 남기고 한국은 홍콩과 53점 동점으로 공동 1위였지만 홍콩이 최종 결승선을 2위로 통과해 6점을 획득하며 59점으로 달아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남자 매디슨 두 선수의 총 주행 거리는 40㎞(250m 트랙 160바퀴)로 점수는 10번째 바퀴마다 결승선에 도착하는 순서에 따라 부여한다.
1위는 5점, 2위는 3점, 3위는 2점, 4위는 1점을 각각 획득한다.
또 다른 선수들을 1바퀴 따돌리면 20점의 보너스 점수를 획득하며 최종 16차 레이스에서는 1위 10점, 2위 6점 등 2배의 점수를 받는다.
한국은 선두를 달리고 있었지만 약 25바퀴를 남기고 박상훈의 자전거 타이어에 이상이 발생하는 악재가 벌어졌다.
이후 박상훈이 자전거를 정비하는 동안 김옥철이 홀로 레이스를 펼쳤고, 그 사이 홍콩이 한국을 따라잡았다.
한국은 막판 박상훈의 합류로 추격을 시도했지만, 결국 금메달을 홍콩에 내줘야 했다.
이광희 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