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5곳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 원도심 ‘새생명’

서구 ‘50년을 돌아온 사람의 길’
중구 ‘공감마을’·계양구 ‘효성마을’
강화 ‘남산마을’·옹진 ‘심청이 마을’
市, 전담 부시장 도입 전폭적 지원

인천지역 원도심 5곳이 문재인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됐다.

 

2일 시에 따르면 ‘도시재생 뉴딜사업 2018년도 사업’에 인천이 전체 99곳 중 5곳이 포함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중앙 중심시가지형에 서구 ‘50년을 돌아온 사람의 길’이, 광역 우리 동네 살리기에 중구 ‘공감마을’, 계양구 ‘효성마을’, 강화군 ‘남산마을’, 옹진군 ‘백령 심청이 마을’이 각각 선정됐다.

 

먼저 서구 석남동 484의4 일대 21만3천㎡ 터에서 추진되는 ‘50년을 돌아온, 사람의 길’ 재생사업은 국비 150억원을 포함, 1천733억원의 사업비로 5년간 진행된다. 지난 1968년 경인고속도로 개통 후 50년간 도심 단절 피해를 겪은 이곳에는 석남역을 중심으로 혁신일자리클러스터·행정복합센터 등이 조성된다.

 

중구 공감마을 사업은 신흥동 38의9 8만7천㎡ 일대에서, 계양구 효성마을 사업은 효성동 169의12 11만3천㎡ 터에서 추진된다. 4년간 각각 831억원과 647억원을 들여 주택정비·노후 공공청사 개발·공공임대주택 확충·무인택배함 설치 등 정주환경과 생활 인프라를 개선한다.

 

강화군 남산리 213의2 9만㎡ 일대에 조성되는 남산마을은 4년간 265억원을 들려 옛 보건소 터에 주민복합센터를 짓고 빈집 정비, 쓰레기 분리 수거장 설치 등의 사업이 진행된다. 옹진군 백령면 진촌리 763의5 5만7천㎡에 들어서는 백령 심청이 마을은 4년간 123억원으로 작은 영화관·심청 마을문화센터·마을사랑방·마을쉼터 등 문화 공동체 활동을 위한 시설을 만든다.

 

앞으로 이들 사업은 주민공청회와 지방의회 의견 청취를 거쳐 선도 지역으로 지정 고시된다. 내년 상반기 중 국토교통부의 타당성 평가 절차 등을 거친 뒤 총사업비와 국비 지원액이 확정되며 지방비 매칭 등 예산을 확보해 실시설계에 들어간다.

 

시 관계자는 “9월 중 민선 7기 첫 조직개편을 시행해 원도심 전담 부시장제를 도입해 뉴딜 사업을 지원할 것”이라며 “시민이 참여하는 도시재생협의회·현장소통센터 등을 운영하며 원도심 활성화 행정을 구체화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주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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