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고속도로 역주행 사고 중 음주가 45%

▲ 자유한국당 민경욱 국회의원(인천 연수을)

음주로 인한 고속도로 역주행 사고가 전체의 45%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2일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인천 연수을)이 한국도로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최근 5년간 고속도로 역주행 사고가 53건 발생했으며, 이 사고로 인해 20명이 사망하고 37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올 해 상반기에 일어난 사고까지 합치면 총 58건의 사고로 23명이 숨지고 42명이 다쳤다.

 

사고 원인별로는 음주가 전체 58건 중 26건으로 약 45%를 차지했으며, 사망자와 부상자 역시 각각 11명과 23명으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원인을 알 수 없는 역주행으로 21건의 사고가 발생했고(사망자 7명, 부상자 14명), 착오진입 7건(사망자 2명, 부상자 2명), 치매 등 심신미약 4건(사망자 3명, 부상자 3명) 순으로 집계됐다.

 

노선별 역주행 사고 현황을 살펴보면 서해안선과 호남선에서 각각 5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경부선, 광주대구선, 남해선, 남해제1지선에서 각각 4건, 영동선, 중부선에서 각각 3건의 사고가 발생해 8개의 노선에서만 절반이 넘는 32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민 의원은 “고속도로 역주행 사고는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운전자의 주의가 최우선”이라며 “무엇보다 음주로 인한 역주행 사고는 단속과 처벌을 강화해 경각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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