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왕’ 조용필 콘서트… 수원 뜨겁게 달궜다

▲ “많은 성원에 감사합니다” 조용필&위대한 탄생 50주년•경기일보 창간 30주년 기념 콘서트 ‘땡스 투 유(thanks to you)’가 지난 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2만여 관객들이 모인 가운데 화려하게 펼쳐졌다.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이 ‘가왕 조용필’의 불후 의 명곡들을 함께 부르거나 열렬한 환호를 보내고 있다. 조용필 50주년 추진위원회 제공
“많은 성원에 감사합니다” 조용필&위대한 탄생 50주년·경기일보 창간 30주년 기념 콘서트 ‘땡스 투 유(thanks to you)’가 지난 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2만여 관객들이 모인 가운데 화려하게 펼쳐졌다.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이 ‘가왕 조용필’의 불후의 명곡들을 함께 부르거나 열렬한 환호를 보내고 있다. 조용필 50주년 추진위원회 제공
‘가왕’ 조용필이 2만 명 관객과 함께 수원을 뜨겁게 달궜다.

 

지난 1일 경기일보 창간 30주년ㆍ조용필 가수 50주년 기념 공연 ‘땡스 투 유(thanks to you)’가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 이날 공연에는 2만 명의 관객이 공연장을 찾아 조용필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보였다.

 

조용필은 1968년 록그룹 애트킨즈로 데뷔해 1976년 ‘돌아와요 부산항에’가 히트한 뒤 1980년 ‘창밖의 여자’, ‘단발머리’ 등이 수록된 1집으로 국내 첫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며 우리 시대 스타 탄생의 서막을 알렸다. 이후 그는 팝 발라드(그 겨울의 찻집)와 포크(친구여), 디스코(단발머리), 펑크(못찾겠다 꾀꼬리), 트로트(돌아와요 부산항에, 미워미워미워. 허공), 민요(간양록, 한오백년, 강원도 아리랑), 가곡(선구자)에 이르기까지 지금껏 폭넓은 장르를 아우르며 음악활동을 펼쳐왔다.

 

데뷔 후 총 19장의 정규 앨범을 선보인 조용필은 이날 공연에서 지난 50년을 총망라하는 무대를 선보였다. 조용필은 오프닝 곡으로 흥겨운 분위기의 ‘여행을 떠나요’, ‘못찾겠다 꾀꼬리’를 부르며 관객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그는 “오랜만에 수원에서 공연하게 돼 기쁘다”며 “특히 50주년 기념 콘서트로 수원을 찾아 더욱 뜻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쉬는 시간도 없이 히트곡 ‘돌아와요 부산항에’, ‘잊혀진 사랑’, ‘헬로(Hello)’, ‘킬리만자로의 표범’, ‘모나리자’을 연이어 부르며 팬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마지막 곡 ‘슬픈 베아트리체’를 부른 뒤 ‘꿈’, ‘친구여’, ‘바운스(Bounce)’를 앙코르곡으로 선사했다.

 

한편 <땡스 투 유>는 수원 공연에 이어서 다른 지역에서도 하반기 투어를 이어나간다. ‘조용필50주년추진위원회’는 오는 8일 대전월드컵경기장과, 다음달 6일 여수 망마경기장에서 전국투어를 이어나가며 추후 일정은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허정민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