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 제3-1매립장 완공…앞으로 7년간 사용 예정

수도권매립지 제3-1 매립장이 완공돼 앞으로 7년 동안 수도권지역 폐기물 매립공간으로 사용된다.

 

2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공사)에 따르면 새롭게 조성한 제3-1 매립장을 완공하고 폐기물 반입을 이달 3일부터 시작한다. 제3-1 매립장은 앞으로 7년간 수도권 지역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약 1천450만t을 안정적으로 처리할 예정이다.

 

제3-1 매립장은 넓이 103만㎡ 규모로 그간 SL공사가 쌓아온 매립 및 폐기물 자원순환 분야의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조성됐다. 매립장 지면 위에 고밀도 폴리에틸렌 차수막을 설치해 오염물질 누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또 염류제거시설 및 침출수 재순환시설 등 첨단시설을 설치해 침출수가 매립장 내에서 전량 재이용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냄새 유발물질인 황화수소를 줄일 수 있도록 생활폐기물과 건설폐기물을 분리 매립하는 분리매립공법을 최초로 도입해 악취 발생 가능성을 낮췄다.

 

제3-1 매립장이 매립을 시작함에 따라 지난 18년간 이용됐던 제2매립장은 올해 9월말 매립 작업이 종료될 예정이다. 제2매립장에는 2000년부터 최근까지 생활 및 건설폐기물 약 8천100만t이 매립됐다. SL공사는 제2매립장 최종 복토 후 빠르면 3~5년 이후 공원, 복합 체육시설, 태양광 발전시설 등을 조성해 지역주민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한정수 SL공사 매립관리처장은 “강화된 환경기준을 준수하면서, 지역주민이 악취나 소음·진동 등으로 불편을 겪지 않도록 수도권매립지를 세계 최고 수준의 매립장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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