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사무총장, 조정식·윤호중 막판 고심

이해찬, 김진표·송영길 의견 청취
주중 최고위 거쳐 추가 인선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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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이번 주에 사무총장을 비롯한 당직 인선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기도 조정식(시흥을)·윤호중 의원(구리)이 사무총장에 유력하게 거론돼 주목된다.

두 명 의원 중 사무총장이 배출될 경우 경기도는 여당 최고위원 2명(박광온·설훈)과 정책위의장(김태년)에 이어 사무총장까지 맡게 돼 막강한 파워와 함께 책임감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2일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주 청와대 오찬에 앞서 발표될 것으로 예상됐던 당직 인선 발표가 이 대표가 신중을 기하면서 이번 주로 미뤄졌다.

 

이에 따라 지난달 25일 이 대표 체제 출범 이후 일주일 넘게 사무총장과 제1사무부총장, 조직부총장 등 요직이 임명되지 못한 상태다. 이들 당직은 오는 2020년 21대 총선에 앞서 당내 조직 정비를 책임져야 한다는 점에서 가볍게 임명할 수 없는 상태다.

 

이 대표는 이번 주 초에 여러 의견을 들어보고 주중에 최고위원회의를 거쳐 추가 인선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이날 당대표 경쟁을 벌였던 김진표(수원무)·송영길 의원(인천 계양을)과 만나 의견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가 특히 고심을 거듭하는 당직은 당3역의 하나인 사무총장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4선인 조정식 의원과 3선인 윤호중 의원으로 좁혀진 상태라고 당 관계자가 전했다. 조 의원은 20대 상반기 국토교통위원장을 역임했으며, 새정치민주연합 시절 사무총장을 맡은 바 있다. 윤 의원도 민주통합당 시절 사무총장을 맡은 바 있으며, 2016년 민주당 정책위의장을 역임하는 등 두 의원 모두 당직 경험이 풍부하다.

 

신임 사무총장은 2020년 총선에 대한 공천룰을 내년 상반기에 정해야 하는 역할도 맡아야 된다.

 

한편 지명직 최고위원 두 자리도 아직 임명되지 않은 가운데, 1석은 17대 국회의원과 인천 부평구청장을 지낸 홍미영 전 의원이 임명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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