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 청라국제도시 일대에서 악취 신고가 빗발쳐 행정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4일 인천시 서구에 따르면 전날 오후 12시 50분부터 이날 오전 4시까지 서구 청라국제도시 일대에서 악취가 난다는 주민 신고 약 100여건이 접수됐다.
원인 파악에 나선 서구는 인근 수도권매립지 제 2매립장에 있는 매립 가스 포집정에 균열이 생겨 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보고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 복구 작업을 요청했다.
이 포집정은 직경 50∼60㎝의 관 형태로, 평소 매립 가스를 모아뒀다가 이송 관로를 통해 인근 에너지 발전소로 가스를 보내는 역할을 한다. 제 2매립장에는 이러한 포집정이 699개 있다.
매립지공사 측은 현재 덤프트럭을 투입해 포집정에 생긴 균열을 흙으로 메우는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서구 관계자는 "그저께(2일) 저녁 비가 많이 내리면서 포집정에 균열이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며 "악취팀 직원들이 열화상 카메라로 포집정 수백 개의 상태를 하나하나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