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지까지 결제 한번이면 끝…패키지형 교통수단 통합결제 추진

국토부, 32억원 들여 산학연으로 MaaS 개발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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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국토교통부

[서울=경기일보/민현배 기자] 한 번 결제만으로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버스, 택시, 지하철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형 교통수단 통합결제(One Pay All Pass) 기술이 개발된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산학연을 통해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 지원을 위한 통합결제 기술개발 및 시범운영‘ R&D 연구과제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연구기간은 2018년 8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16개월이며 연구비 32억 원이 투입된다. 연구기관으로 한국교통안전공단(주관), KT, 서울대, 홍익대, ITS Korea,크림솔루션, 에세텔, 이지식스, 슈프리마아이디와 전문기관으로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정부가 추진하는 MaaS(Mobility as a service)는 핀란드, 오스트리아 등 해외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모델이다. 전체 모빌리티(Mobility) 수단을 단일 플랫폼으로 통합하고, 이용자가 해당 플랫폼에서 본인 수요에 따라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원스톱(One-Stop) 서비스다.

 

해외와 달리 한국은 다양한 교통수단이 제공되고 있음에도 교통수단별 운영사 간의 상호 정산이 어려운 기술적 한계로 인해 수단별로 예약 및 결제를 별도로 진행하는 번거로움이 존재하는 등 MaaS 서비스의 도입 및 구현이 쉽지 않은 상태다.

 

국토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은 한 번의 결제로 버스, 철도, O2O(Online to Offline) 등 여러 종류의 교통수단을 원활히 이용할 수 있게 이번 R&D 연구과제를 추진했다고 국토부는 전했다.

 

이번 과제는 다양한 교통수단 간 연계성을 높이고, 수요자 중심의 경로 맞춤형 교통서비스를 제공할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관련 플랫폼과 기술을 개발하고 실증하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된다.

 

이를 위해 바이오(지문, 홍채, 안면인식 등) 또는 개인 디바이스(스마트폰, 스마트워치, QR코드 등) 인증을 통해 사전 예약한 모빌리티 사용자를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 교통수단별 운영사 간 통합요금 정산의 공정·투명성 확보를 위해 블록체인(Blockchain) 기반의 정산 플랫폼을 개발한 후, 이에 대한 사용자 모집을 통한 시험 검증과 더불어 제주도 등 관광지 또는 도심지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도 병행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신윤근 신교통개발과장은 “신규 교통 O2O 서비스의 원활한 시장 진출입이 가능해져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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