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조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4일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극본 조성희 연출 조수원 제작 본팩토리)(이하 '서른이지만')24회에서는 전국 시청률 10.8%,를 기록했다. 지난달 28일 기록한 전국 시청률 최고치와 같은 기록이다. 전회 대비 전국은 0.6% 포인트다.
서리(신혜선)가 자신을 진심으로 걱정하고 생각해주는 우진(양세종)의 마음을 깨닫고 그에 화답, 쌍방 사랑을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서리는 우진이 뮤직 페스티벌 위원장(정호빈)이 자신의 사연을 이용하려 했다는 사실을 알고 "내가 좋아하는 여자가 상처받는 거 죽기보다 싫다"고 무대에 서지 말라고 말렸음에도 불구하고, 참견하지 말라며 등을 돌렸다. 하지만 이후 서리는 공원에서 만난 할머니와의 대화 중 떳떳하지 못한 자신을 발견하고 페스티벌 무대에 서지 않기로 결심했다.
우진 또한 "사람 사이의 편치 않은 감정은 오래 묵혀둬서 좋을 게 없는 것 같아요. 삼켜버린 한 마디 때문에 틈이 더 벌어지기 전에, 제자리로 돌려놓는 게 좋을 것 같은데"라는 제니퍼(예지원)의 조언에 후회하지 않기 위해 서리를 백방으로 찾아 나섰다. 육교에서 만난 두 사람. 이때 서리는 미안해하는 우진에게 "고마워요. 내 일에 상관해줘서"라고 웃어 보였다.
서리는 "내가 좋아하는 여자가.."라고 이어간 우진의 고백을 무한 상기시켰다. 행동 하나하나에 설렘을 느끼기 시작했다. 동시에 우진은 더욱 솔직하고 적극적으로 서리에게 다가서는 모습으로 관심을 모았다. 음주운전으로 위원장이 구속됨에 따라 페스티벌 무대 디자인을 이어가게 된 가운데, 우진은 오케스트라 리허설을 씁쓸한 표정으로 보다 자리를 뜨는 서리에게 위로의 말 대신 이어폰 한쪽을 건네는 다정다감한 면모로 여심을 떨리게 했다.
서리에게 찾아온 뜻밖의 제안과 함께 급 물살을 탄 서리 우진의 로맨스가 시청자들의 심장을 몽글몽글하게 만들었다. 서리와 명환(박종훈 분)으로 하여금 패배감에서 벗어난 태린(왕지원)은 서리에게 장난감 연주자 자리를 제안했다. 어색하게 무대에 오르게 된 서리는 이내 행복감에 젖어 들었다.
페스티벌이 끝난 뒤 텅 빈 무대에서 마주한 서리 우진. 꿈을 꾼 것 같다는 서리에게 우진은 무대 위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서리를 그린 그림을 건넸고, 그림을 본 서리는 "다행이다. 걱정 했었어요. 내가 속상해 할까 봐. 초라해질까 봐. 근데 잘했다. 하길"이라고 눈물이 차오른 눈으로 우진에게 고마움을 표출했다. 우진은 "좋아해요"라고 돌직구 고백을 투척해 설렘을 유발했다.
찬(안효섭) 또한 서리에게 고백하기 위해 한 발짝 더 내딛었다. "개인전 1등하면 그날 같이 놀아요. 다 같이 말고 우리 둘만요"라고 서리에게 데이트를 신청한 것. 하지만 조정 라이벌인 정진운(정진운)과의 개인전 대결에 앞서 참여한 단체전 이후 찬의 발목 부상이 감지돼 개인전에서 1등을 차지하고 서리에게 고백을 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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