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인천석유화학, 생산과정 발생 ‘열에너지’ 주거단지 ‘냉난방용’ 공급

‘에너지 업사이클링 시대’ 개막 
지역에너지 업체들과 협약 공급규모 연간 28만Gcal
4만세대 1년간 사용 가능 업계 최초 ‘유화열원’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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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인천시청에서 열린 ‘지역 냉?난방 열원공급’ 업무협약 체결 후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좌측부터 허종식 인천시 정무경제부시장, 최남규 SK인천석유화학 사장, 이태형 천종합에너지 대표, 조영대 청라에너지 대표

인천에서 석유화학 공장의 열원을 활용 지역 냉난방 에너지로 사용하는 ‘에너지 업사이클링’ 사업이 업계 최초로 추진된다.

 

인천시, SK인천석유화학, 인천종합에너지, 청라에너지는 5일 인천시청에서 안정적 냉·난방 에너지 공급을 위한 ‘지역 냉?난방 열원공급’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허종식 인천시 정무경제부시장, 최남규 SK인천석유화학 사장, 이태형 인천종합에너지 대표, 조영대 청라에너지 대표 등이 참석했다.

 

협약은 SK인천석유화학 생산공정의 열에너지와 집단에너지사의 열 배관망 네트워크 인프라를 연계해, 인천 지역 대규모 주거 단지에 냉난방용 열원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것이다.

 

총 공급규모는 연간 약 28만Gcal(37MW급 복합화력발전소 생산량)로, 일반가정 4만 세대가 1년 동안 사용 가능한 양이다.

 

협약에 따라, 시는 열 회수 공정시설 공사 등을 행정지원하고, SK인천석유화학은 공정 변경을 통해 양질의 열원을 지속적으로 공급 가능한 조건을 갖춰 지역 상생과 지역사회에 이바지한다는 예정이다.

 

또 인천종합에너지와 청라에너지는 추가 열 배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원도심 내 안정적 냉?난방 에너지 공급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열원만큼 기존 발전소 가동을 줄일 경우, 연간 약 2만7천t의 LNG 또는 5만6천t의 유연탄 등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연간 약 5만t의 온실가스 및 100t의 대기오염물질 감축을 통해 대기환경 오염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등 지역 내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추가적인 열병합 발전소 건설을 통한 열원 공급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에너지 사용량 절감뿐 아니라, 친환경적이고 안정적인 열원을 확보하는 데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최남규 SK인천석유화학 사장은 “SK이노베이션 전사차원에서 강력하게 실천해 온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공정 열원을 공유 인프라화해 지역사회 상생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동시에 사회적 가치도 창출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준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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