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국내 경제, 2017년 2분기 고점으로 시작된 전형적인 ‘경기 수축’ 국면
[서울=경기일보/민현배 기자] 최근 경제지표들의 움직임을 볼 때 하반기 경제 상황이 상반기보다 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9일 현대경제연구원은 내수 부진 방어를 위한 경제 심리 회복이 시급하다는 내용의 ‘최근 경제 동향과 경기 판단’ 보고서를 내고 3분기 국내 경제는 2017년 2분기를 고점으로 시작된 전형적인 ‘경기 수축’ 국면 상에 위치했다는 분석했다.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를 기준으로 보면 경기순환 주기상 2017년 5월이 경기 정점으로 판단되며, 이후부터 현재까지 경기 수축 국면이 지속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분석했다.
경기 하방 리스크는 ▲심리적 측면에서 미래 불확실성의 확대 ▲투자절벽에 따른 성장력과 고용창출력 약화 ▲산업경쟁력 약화에 따른 수출 경기 양극화 ▲건설업 경기 위축에 따른 고용시장의 어려움 가중 ▲대외 리스크의 국내로의 전염 등으로 분석됐다.
향후 경기에 대해 보고서는 최근 경제지표들의 움직임을 볼 때 경기 전환(하강에서 회복) 신호가 하반기에 나타날 가능성은 높지 않기 때문에 하반기 경제 상황은 상반기보다 더 어려운 국면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자연스러운 경기 사이클상 2019년 중으로 경기 저점이 도래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2019년 하반기에는 경제 상황이 완만하게나마 개선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무역전쟁의 확산, 신흥국 위기, 차이나리스크 등의 대외 리스크가 현실화될 경우는 하강에서 회복으로 바뀌는 경기전환점이 상당 기간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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