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 동인천역 주변 관광 테마거리로 변모

▲ 인천 동구 동인천역 전경. 사진=경기일보DB.
▲ 인천 동구 동인천역 전경. 사진=경기일보DB.

인천 동구 동인천역 주변 일대가 관광 테마거리로 변모한다.

 

수도 국산 박물관과 배 다리 헌책방거리, 양키시장 등이 관광 테마거리로 조성되면 동인천역 주변지역 관광이 활성화하는 등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9일 동구에 따르면 배 다리 관광 테마거리 조성과 연계해 지역의 고유문화 콘텐츠를 개발하고자 유휴건물인 구 동인천 우체국 건물을 활용, ‘성냥테마 마을박물관’을 만든다. 성냥테마 마을박물관 사업은 내년 인천민속문화의 해를 앞두고 국립민속박물관과 인천시가 공동으로 공모한 테마별 마을박물관 사업에 선정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동구 금곡로 19에 있는 동인천 위치한 동인천 우체국 건물은 지난 1917년 설립된 조선인촌㈜ 성냥공장이 있던 자리로 인천이 한국 근현대 성냥산업을 이끈 원동력이 된 곳이다.

 

특히 동인천 우체국 건물이 위치한 배 다리 지역은 1907년 문을 연 인천 최초의 공립학교인 창영초등학교와 서구식 신식교육이 처음 실행된 영화학당이 자리 잡은 인천 근현대의 전통이 남아 있는 지역이다. 또 막걸리를 제조하던 인천 양조장과 헌책방 골목이 있는 곳으로 100여 년의 역사와 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한 인천의 살아있는 박물관으로 꼽힌다.

 

이에 동구는 오는 12월까지 성냥테마의 전시관을 조성해 유서 깊은 배 다리 골목과 연계한 ‘배 다리 관광 테마거리 조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구는 배 다리 관광 테마거리가 조성되면 수도 국산 달동네 박물관과 함께 동인천역 주변지역의 관광 활성화는 물론, 주변 원 도심 생활권 주민의 먹을거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배 다리 관광 테마거리가 조성되면 주변 동인천역 양키시장은 물론, 창영초등학교, 영화학당 주변 등 지역 상권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동구 관계자는 “수도 국산 달동네 박물관과 연계한 성냥전시관 개관으로 배 다리를 찾는 관광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앞으로 배 다리 관광 테마거리 조성에도 교두보를 만들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전통을 살려 관광자원화할 수 있는 다양 안 정책을 마련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영민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