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군기 용인시장 오늘 2차 경찰 출석…“진솔하게 조사에 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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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군기 용인시장이 9일 오전 9시55분께 용인동부경찰서에 2차 출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용인=강한수ㆍ김승수기자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백군기 용인시장이 9일 오전 9시55분께 경찰에 2차 출석했다.

 

이날 백 시장은 용인동부경찰서에 출석, 심경이 어떻느냐는 질문에 “진솔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유사 선거사무실을 활용,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에 대해서는 “조사중인 사안”이라고 짧막하게 답변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백 시장은 지난해 10월 초부터 지난 4월 초까지 지지자 10여 명이 참여한 유사 선거사무실을 활용, 유권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발송하는 등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유사기관 설치 금지 및 사전선거운동)를 받고 있다.

 

또 올해 5월 ‘세종고속도로에 용인 모현·원삼 나들목을 설치하겠다’고 언론에 알리거나, 선거 공보물에 ‘흥덕역 설치 국비확보’라고 홍보하는 등 아직 확정되지 않은 계획을 공표(허위사실 공표)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이번 소환 조사에서 백 시장이 유사 선거사무실을 설치·운영하는 데에 관여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 유사 선거사무실에서 활동하면서 용인시민 개인정보 등을 확보, 백 시장에게 전달한 혐의로 전 용인시 간부급 공무원 A씨(57)씨를 구속한 경찰은 백 시장을 상대로 이와 관련한 지시나 요청을 했는지도 확인하기로 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11일 1차 소환 당시 허위사실 공표 혐의에 대해 조사했으나, 백 시장은 혐의를 전면부인했다. 

용인=강한수ㆍ김승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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