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KB손해보험이 안산 OK저축은행에 역전승을 거두고 한국배구연맹(KOVO)컵 2연승을 달렸다.
KB손보는 11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 제천·KAL컵 남자프로배구대회’ A조 2차전에서 OK저축은행을 3대1(22-25 25-22 25-23 25-23)로 제압했다.
1차전에서 수원 한국전력에 3대2 역전승을 따낸 KB손보는 2차전에서도 역전승을 일궈내며 2연승으로 A조 1위로 올라섰다.
2년 연속 KB손보 유니폼을 입은 외국인 선수 알렉산드리 페레이라(등록명 알렉스)는 공격 성공률 61.11%에 서브에이스 6개를 포함, 28점을 수확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이외에도 황두연(12점), 이강원, 손현종(이상 6점)의 측면 공격수와 센터 하현용(6점)이 골고루 활약했다.
반면, OK저축은행은 새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가 양팀 통틀어 최다인 33점을 올리는 폭발력을 과시했으나, 고비 때마다 팀 범실이 나오며 스스로 무너졌다.
1세트에서 기복 있는 모습을 보이며 세트를 내준 KB손보는 2세트에서 세터 황택의가 다양한 공격 루트를 활용하며 상대 코트를 맹폭했다.
2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KB손보는 3세트 15-15부터 22-22까지 1∼2점 차의 시소게임을 이어가다가 3인 블로킹으로 요스바니의 중앙 후위 공격을 차단한 뒤, 상대 공격 범실로 24-22,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OK저축은행은 요스바니의 중앙 후위 공격으로 희망을 살리는 듯했으나 곧바로 심경섭의 서브 범실이 나오며 세트를 내줬다.
4세트에서는 알렉스와 요스바니, 두 주포의 불꽃 튀기는 자존심 대결이 펼쳐졌다. 22-22에서 OK저축은행 송명근의 스파이크기 강영준의 블로킹에 걸렸다.
알렉스는 서브 에이스로 24-22, 매치 포인트를 만든 뒤 24-23에서 중앙 후위 공격을 꽂아넣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연합뉴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