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상반기 순익 8천억원 넘어…작년보다 50% 급증

가맹점 수수료, 할부수수료 수익 증가…대손비용은 감소

▲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8개 전업카드사의 여신전문금융업법 감독규정에 따른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50%이상 급증했다. 사진/경기일보DB
▲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8개 전업카드사의 여신전문금융업법 감독규정에 따른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50%이상 급증했다. 사진/경기일보DB

[서울=경기일보/백상일 기자] 올해 상반기 중 전업카드사의 순이익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월에서 6월까지 상반기 8개 전업카드사의 순이익은 8천101억 원으로 전년 동기 5천370억 원 대비 50.9% 급증했다.

 

영업 부문의 주요 요인을 보면 카드이용액 증가로 가맹점수수료 수익이 1천953억 원 증가했으며 할부수수료 수익은 672억 원 늘었다. 또 카드론 취급 확대로 카드론 수익도 1천749억 원 증가했다.

 

반면 카드사 간 경쟁 심화 등으로 마케팅비용이 3천235억 원 늘었으며 조달비용도 918억 원 증가했다.

 

이밖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대손 비용이 많이 감소 1천785억 원 감소했으며 이는 지난해 6월 복수 카드론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일시에 적립함에 따라 대손 비용이 많이 들게 증가한 데 반해 올해 상반기에는 변동분만 반영한 데 따른 것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지난해 6월 복수 카드론에 대한 대손충당금 일시 적립 효과를 고려하면 순이익 증가 폭은 50.9%에서 11.3%로 축소된다.

 

카드사별로는 신한, KB국민, 삼성, 현대, 우리, 롯데 등 6개사의 순이익이 증가했고 비씨 1개사는 감소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카드사의 순이익은 여신전문금융업감독규정의 순이익으로, 감독규정과 회계기준(IFRS)의 대손충당금 적립기준이 다름에 따라 순이익의 차이는 발생한다.

 

상반기 전업카드사의 IFRS 기준 순이익은 9천669억 원으로 전년 동기 1조4천191억 원 대비 31.9% 줄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중 순이익이 일회성 요인으로 많이 증가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IFRS9 시행으로 대손충당금 적립 기준이 강화되면서 대손 비용이 증가해 순이익이 감소하는데 주로 기인한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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