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거래량 1천449만 계약, 작년보다 34.6% 늘어
[서울=경기일보/민현배 기자] 국내투자자의 해외파생상품 거래량이 2009년 이후 지속해서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17년 거래량은 2012년에 비해 277% 증가(전년대비 -6.0%)했다.
올해 2분기 해외파생상품 거래량은 1천449만 계약으로 전년동기(1,077만 계약) 대비 34.6% 늘었다. 이는 국내투자자 거래 비중이 높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Crude Oil, WTI 거래량 증가(45.9%)에 주로 기인한다.
전 분기 대비로는 4.6% 감소를 했는데, 이는 전반적인 거래량 감소와 Euro Stoxx 50 거래량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종류별 비중은 선물이 84.1%, 옵션은 15.9%로 선물거래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2분기 세부 거래현황을 보면 금융파생상품이 64.2%, 실물파생상품이 35.8%를 구성하고 있으며, 상품군 중에서는 주가지수 파생상품이 41.6%(603만 계약)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국내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거래한 해외파생상품은 뉴욕상업거래소의 Crude Oil, WTI로 343만 계약을 기록하며 전체 거래량 중 23.7%를 차지했다.
투자주체로는 개인이 62.3%(903만 계약), 증권이 28.0%(406만 계약)로 전체의 90.3%를 점유했다. 개인은 Crude Oil, WTI(35.8%)를, 증권은 Euro Stoxx 50(37.6%)을 가장 많이 거래했다.
상위 3개 거래소가 전체 거래량의 90.7%를 차지해 3개 거래소에 거래가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CME그룹이 65.8%(954만 계약)로 전체 거래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CME그룹은 세계 최대의 파생상품거래소로 인수합병을 통해 미국 4대 파생상품 거래소인 CME, NYMEX, CBOT, COMEX를 소유했다. 이어, 유럽의 EUREX가 12.8%(186만 계약), 홍콩거래소(HKEX)가 12.1%(176만 계약)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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