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크 먹고 집단 식중독 발생했는데… 이번엔 초교에 풀무원 변질 계란 공급 의혹

안흥초, 사건발생 당일 계약 해지
학생들 병원 진료 이상증세 없어

풀무원의 초코케이크를 먹고 학생들이 식중독에 걸린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이번엔 이천시 안흥초등학교 돌봄교실과 유치원에 변질된 풀무원 계란이 공급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3일 이천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 11일 관내 안흥초등학교 돌봄교실과 병설 유치원에 풀무원의 변질된 구운 계란이 납품됐다.

 

이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간식으로 제공된 구운 계란을 먹기 위해 껍질을 제거하자 변질된 계란이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즉시 계란 제공을 중단하고 학생들은 병원 진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다행히 이상 증세를 보인 학생들은 없었다”면서 “사고이후 매일 학생들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풀무원의 구운 계란 공급은 초등학교와 개별 계약으로 진행된 사안으로, 학교 측은 사건이 발생한 당일 계약 해지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초등학교 관계자는 본 사안과 관련해 이천교육지원청에 모두 보고해 따로 답변할 내용은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풀무원 측은 해당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풀무원 관계자는 “변질된 계란이 납품됐는지 관련 내용을 확인해 보겠다”고 밝혔다.

김정오·백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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