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수도권 지역에 안정적으로 액화천연가스(LNG)를 공급할 수 있는 최상급 LNG저장탱크 증설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천LNG기지에 추가로 건설 중인 저장탱크 3기(21~23호기) 모두의 지붕 설치가 완료되는 등 2020년을 목표로 한 저장탱크 증설 사업을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2015년 10월부터 총 3천139억 원을 투입해 인천기지 내 20만㎘급 LNG 저장탱크 3기를 추가 건설하는 공사를 해오고 있다. 최상급 기지 건설을 통해 수도권에 원활한 LNG를 공급하고자 오는 2020년 7월께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지난 13일에는 가스공사 인천기지건설단이 인천LNG기지 4지구 LNG 저장탱크 증설 공사 현장에서 23호기의 지붕을 올리는 상량식을 열기도 했다. 앞서 인천기지건설단은 지난 6월과 7월에 각각 21호기와 22호기의 지붕을 올렸다.
이날 상량식에는 성영규 가스공사 생산본부장과 석융원 인천기지건설단장, 한동근 인천기지본부장 등 가스공사 관계자를 비롯해 시공사인 금호산업의 이동학 부사장, 장문호 현장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상량식은 철제 지붕을 콘크리트 탱크 내부 바닥에서 제작하고 나서, 내부를 밀폐시키고 공기를 불어 넣어 공기압으로 지붕을 밀어올리는 이른바 ‘에어레이징(Air Raising)공법’으로 진행됐다. 무게 1천255t의 탱크 지붕은 4대의 송풍기가 탱크 상부를 통해 불어넣은 공기에 의해, 최대 1분당 30cm의 속도로 약 3시간에 걸쳐 총 40.3m까지 올라갔고, 이후 용접을 거쳐 밀봉됐다.
인천기지건설단과 금호건설은 20만㎘급 LNG 저장탱크 3기의 지붕들이 모두 설치된 만큼, 앞으로 영하 162℃의 초저온 LNG에도 견딜 수 있는 멤브레인 및 단열재 설치 등 본격적인 내부공사를 시작할 방침이다.
석융원 인천기지건설단장은 “안전에 최우선을 두고 저장탱크가 최상의 품질로 완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수도권지역에 안정적으로 LNG가 공급될 수 있도록 저장탱크 건설을 적기에 차질 없이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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