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년 역사를 자랑하는 수원 매산초등학교 총동문회(회장ㆍ이순국 수원여객 대표이사)가 지난 15일 앞으로 매산초교 천 년의 비전을 담은 소녀상 제막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이순국 총동문회장(16회)을 비롯해 매산초 동문이기도 한 염태영 수원시장(28회), 한상기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기지부장, 남창초교ㆍ세류초교ㆍ신곡초교ㆍ서호초교 관계자 등 500여 명이 함께했다.
이 소녀상은 기존 남성 위주 사상에서 벗어나 양성 평등의 의미를 담기 위해 ‘소녀’상으로 기획됐다. 매산초 학생들의 원대한 꿈과 호연지기 기상을 강조하며 미래를 이끌어달라는 뜻을 품었다. 이재복 수원대학교 미술대 교수가 제작한 이 소녀상에는 후원자의 이름도 함께 적혀 있다.
이순국 총동문회장은 “매산초 동문이 사회 각계에서 눈부신 역량을 발휘하며 지역사회와 국가 발전을 위해 기여하는 모습을 보면 자랑스럽고 기쁘다”며 “동문 여러분이 학창시절로 돌아가 친구와 선ㆍ후배 간 끈끈한 정을 나누고, 존경과 사랑으로 새로이 결속을 다지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이라 믿는다. 소녀상 제막식을 통해 글로벌 동문으로 성장하는 후배들의 모습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제막식과 함께 매산초에서 총동문 한마음 체육대회도 열렸다. ‘자랑스런 매산 35회인 상’의 수상자로는 윤석천 수원시청 역도감독과 박현규 카이스트 생명화학공학과 교수가 선정됐으며, 지난달 29일 경기도 종합예술제에서 우수상을 받은 연희단(매산초 3~6학년 18명으로 구성된 한국무용단)을 축하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연희단의 무대의상은 매산초 총동문회가 지원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모교의 역사를 기념하는 조형물로 우애와 화합이 더 커지리라 생각한다”며 “인재 배출의 요람이자 명실상부 수원의 명문초교로서 항상 변함없는 지역사랑의 실천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이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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