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유망 가구기업, 거대 중국시장 수출길 ‘파란불’

▲ 사진1(상하이 국제가구전 경기도관)
▲ 상하이 국제가구전 경기도관 전경

 

경기도 내 유망 가구기업 8개 사가 중국 최대 규모의 가구전시회에 참가해 902만 달러 규모의 수출길을 열었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지난 10~13일 중국 상하이 국제전시장에서 열린 ‘2018 중국 상하이 국제가구전시회(The 42nd China International Furniture Fair)’에 경기도관을 운영해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16일 밝혔다.

 

‘중국 국제가구전’은 중국 최대 규모의 대표적인 가구 전문 전시회로, 중국 정부가 운영하며 매년 광저우와 상하이에서 연간 2차례 개최된다. 40만㎡ 규모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32개국에서 2천여 개사가 참가해 가정ㆍ사무용 가구, 공용가구, 기계, 인테리어 관련 신제품을 공개했다.

 

경기도관에는 도내 유망 가구기업 8개사가 참여했으며 도는 원활한 판로개척 활동을 위해 부스임차료, 기본장치비, 편도운송비 등을 50% 이내로 지원했다. 또 초보 수출기업을 위한 바이어발굴 서비스도 이뤄졌다.

▲ 사진2(상하이 국제가구전 경기도관 전경)
▲ 상하이 국제가구전 경기도관 전경

그 결과 총 213건 902만 달러 상당의 수출상담 성과를 올렸고, 이 중 712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이 진행될 전망이다.

 

화성시 소재 사무용의자 및 부품 제조기업 ㈜토퍼스(대표 김태욱)는 파키스탄 가구 딜러사인 F사와 자국 내 민간 프로젝트에 납품할 의자 관련 50만 달러의 계약이 성사됐으며, 인도ㆍ호주 등지의 신규 바이어를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인회 ㈜토퍼스 이사는 “중국 기업들과 가격경쟁력 싸움에서 이길 수는 없지만, 제품의 품질과 디자인을 중심으로 중간 단계의 포지셔닝을 한다면 중국 시장에서도 승산이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경기도의 도움으로 이번 전시회를 참여할 수 있었고, 바이어 발굴은 물론 중국 시장 진출 기회도 얻게 돼 매우 성과가 좋다”고 말했다.

 

파주시 소재 홈리빙 가구 전문 제조기업 모벨카펜터(대표 박은아)는 한국적인 가구 디자인과 가격경쟁력 등을 높게 평가한 중동지역 바이어와 60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을 진행, 계약 체결을 위해 전시회 종료 후 공장 방문까지 협의한 상태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한국 가구의 수출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고, 중국 시장 수출길도 활짝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경기도 가구기업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도내 가구기업 수출판로 개척 지원을 위해 오는 10월 독일 쾰른, 11월 러시아 모스크바 국제가구전시회 참가를 이어간다.

최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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