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부터 마지막 W리그 2연전 승부수
프로야구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가 100경기도 남겨두지 않은 가운데 ‘가을야구’에서 플레이오프(PO)에 직행하려는 SK 와이번스와 ‘탈꼴찌’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KT 위즈가 주중 시즌 마지막 W리그를 갖는다.
SK와 KT는 18일부터 이틀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시즌 마지막 2연전을 펼친다. 두 팀의 현재 상황은 판이하다.
2위 SK(69승 1무 54패)는 3위 한화에 2.5경기 차로 앞서 있어 다소 여유가 있는 가운데 약체인 KT를 제물로 PO 직행 굳히기를 노린다.
SK는 올 시즌 KT와의 상대 전적서 10승 4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어 마지막 2연전을 승리로 장식한 뒤, 역시 시즌 맞대결서 10승 4패로 절대 우위를 점한 3위 한화를 안방에서 상대해 2위 굳히기에 쐐기를 박겠다는 계산이다.
SK는 KT와 한화를 주중 상대한 뒤에는 주말 고척돔구장 원정에 나서 시즌 7승 7패로 균형을 이루고 있는 4위 넥센과 시즌 마지막 2연전을 통해 우열을 가리기 위한 대결을 펼친다.
한편, 지난 16일 삼성을 꺾고 6연패 사슬을 끊어낸 최하위 KT에게는 이번 주가 4년 연속 최하위의 불명예를 씻어내는 디딤돌을 마련할 중요한 한 주가 될 전망이다.
최근 10경기서 6연패를 포함 3승 7패로 부진한 10위 KT(51승 2무 72패)는 그 사이 7연승의 호조를 보인 NC(54승 1무 72패)에 9위 자리를 내준 채 1.5경기 차로 뒤져있다. 비록 16일 경기서 NC가 선두 두산에 연승 저지를 당했지만,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이후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어 더 이상 격차를 벌이게 해서는 안되는 입장이다.
때문에 KT로서는 18일부터 SK와의 2연전을 비롯 매 경기가 중요한 일전이지만 상황은 녹록치 않다. SK에 이어서는 20일부터 부산 원정에 나서 롯데와 격돌한다. 롯데는 최근 7연패의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으나, 올 시즌 상대 전적서 8승 1무 2패로 유난히 KT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KT는 주말에는 KIA, 삼성 등과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LG와 잠설서 격돌한다. 그동안 LG에 절대 열세였던 KT는 올 시즌은 5승 7패로 나름대로 선방을 펼쳐온 터라 주중 경기서 상승세를 탄다면 한번 해볼만 하다는 평가다.
사실상 정규리그 우승이 확정적인 두산을 제외한 나머지 9개 팀들이 저마다 다른 목표를 향헤 막바지 가을 수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에서 SK의 PO 직행과 KT의 탈꼴찌가 이뤄질 수 있을 지 기대가 된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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