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부천필 제239회 정기연주회에 피터 좀머러가 상임지휘자로, 지난해 윤이상국제콩쿠르 우승자인 송지원 바이올리니스트가 협연한다.
피터 좀머러는 빈 국립 오페라극장, 베를린 국립 오페라극장 부지휘자를 비롯해 오스나브뤼그 극장 상임지휘자를 역임했으며 현재 독일 슐레스비히홀슈타인 심포니 오케스트라 예술총감독 및 상임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부천필 정기연주회에서 좀머러는 깊이 있고 명료한 해석이 돋보이는 ‘베버’의 행진곡풍의 서곡 “오이뤼안테 서곡”으로 시작하여 ‘브람스’의 유일한 바이올린 협주곡이자 1878년 작곡 된 작품인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 작품 77”과 영화 ‘노다메 칸타빌레’로 잘 알려진 ‘베토벤’의 “교향곡 제7번 가장조 작품 92”을 연주한다. 특히, 바그너가 ‘베토벤’의 “교향곡 제7번”을 듣고 “신성화된 환희와 가장 고귀한 육체적 행위가 이상적인 음색의 틀에서 한데 어우러졌다”라고 평했던 웅대하고 생명력이 넘치는 리듬의 대향연을 펼쳐내는 명작이다.
이날 협연자로 무대에 오르는 송지원 바이올리니스트는 지난해 윤이상국제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한 실력파 연주자다. 그는 앞서 2014년 중국구제바이올린콩쿠르 1위, 앨리스 앤 엘레노어쇤필드 국제 현악콩쿠르 1위, 2016년 레오폴드 모차르트 국제바이올린 콩쿠르 1위 등을 거머쥐며 음악적 역량을 다져왔다.
부천필 관계자는 “해외 지휘자 피터 좀머러와 바이올리니스트 송지원,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함께하는 이번 연주회는 독일 음악의 세계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허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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