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증가 …순이익, 영업이익은 줄어
[서울=경기일보/백상일 기자] 보험사들이 가입하는 보험인 재보험시장이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재보험 거래 규모는 11조 2천91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증가했다.
이중 재보험을 받은 보험료(수재보험료)는 5조 280억 원, 재보험에 가입한 보험료(재보험가입보험료)는 6조 2천633억 원으로 집계됐다.
수재보험료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천418억 원 (↑5.1%) 증가했으며 출재보험료도 2천514억 원 (↑4.2%) 늘었다.
재보험은 보험사 또는 재보험사가 보험 계약상 책임의 전부 또는 일부를 위험관리 목적으로 다른 보험사 또는 재보험사에 넘기는 보험으로 ‘보험사를 위한 보험’이다. 재보험을 받는 행위를 재보험수재(受再, 재보험시장의 공급), 재보험에 가입하는 행위를 재보험출재(出再, 재보험시장의 수요)라 한다.
국내 재보험사업은 전업 재보험사(코리안리 및 9개 외국사 국내지점)와 일부 원수보험사(손보사 및 생보사)가 영위하고 있다.
상반기 국내외 재보험거래로 인한 수지 차는 총 4천947억 원 적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적자 폭이 29억 원 증가했다.
국내 전업 재보험사 순이익은 총 1천34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6억 원 줄었다.
보험영업이익은 재보험료 증가에도 국내외 보험사고에 따른 손해율 악화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천264억 원(73.6%) 감소했다.
금감원은 “국내 재보험시장(수재 및 출재)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면서도 “전업 재보험사 순이익은 국내외 보험사고에 따른 보험영업이익 감소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보험회사의 정교한 재보험관리 및 감독제도의 국제적 정합성 제고를 위해 현재 추진 중인 재보험 감독제도 개정을 조속히 마무리하겠다”며 “아울러 우량 해외물건의 수재 적극 지원, 언더라이팅 기능 제고 등을 통해 재보험사 손익구조 선진화를 지속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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