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가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전자식 지역 화폐와 종이 화폐를 병행해 발행한다.
서구는 비용 절감과 사용자 편의성을 위해 모바일 플랫폼을 활용한 전자식 지역 화폐(모바일앱+IC카드)를 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전자식 지역 화폐 발행으로 카드와 모바일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를 위한 보완적 조치로 종이 화폐를 일부 발행해 구민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지역 화폐를 정착·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역외소비율(52.8%)과 수도권 내 가장 낮은 소비유입률(25.3%)의 경제구조를 바꿔, 지역 내에서 경제가 선순환 할 수 있게 하려고 마련됐다.
최근 서구의회 제226회 제1차 정례회에서 ‘인천시 서구 지역 화폐 발행 및 기금 설치 조례안’과 지역 화폐 관련 추가경정예산 통과로 지역 화폐 발행이 더 탄력을 받게 됐다.
지난달 말 기준 전국 56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역화폐 관련 조례가 제정돼 있고, 대다수 지자체에서 종이식 지역 화폐를 발행 중이지만 모바일 플랫폼을 활용한 전자식 지역 화폐를 발행하는 것은 서구가 전국 지자체 중 최초다.
구는 이를 통해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 공동체 의식이 함양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는 사용자 인센티브 제공, 가맹점 카드수수료 지원과 전자상거래 몰을 구축해 소상공인과 사용자 모두에게 강력한 혜택을 제공키로 했다.
서구 관계자는 “민관운영위원회 설치와 각종 단체 및 주민들의 의견수렴을 통해, 서구 특색에 맞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관계기관 및 단체와의 협약 체결 및 발행 기념행사를 통해 서구 지역 화폐 발행을 성공시키겠다”고 말했다.
김준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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