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오토바이 타는 犬…몽이 이야기

▲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턱걸이 종결자·오토바이犬·자연인 할아버지 편으로 꾸며진다. SBS
▲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턱걸이 종결자·오토바이犬·자연인 할아버지 편으로 꾸며진다.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턱걸이 종결자와 오토바이 타는 개, 수석 꽉꽉 집과 자연인 할아버지의 사연이 전파를 탄다.

20일 방송되는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턱걸이 종결자, 오토바이 타는 개, 그리고 지난주 1000회에서 아쉽게 다루지 못했던 이전 출연자인 수석 꽉꽉 집과 자연인 할아버지 이야기를 공개한다.

# 턱걸이 종결자

▲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턱걸이 종결자. SBS
▲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턱걸이 종결자. SBS
특별한 도전이 시작된다는 제보를 받고 찾아간 제작진. 도착한 체육관에는 울끈 불끈한 근육을 뽐내는 남자가 있었는데, 기네스 기록(?)에 도전하는 운동전도사 이재호(32살) 씨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제작진에게 눈을 뗄 수 없는 현란한 팔굽혀 펴기 동작들을 보여주는 재호 씨. 그런데 이건 기본 운동일 뿐 도전 종목이 아니라는데… 재호 씨의 기네스 도전 종목은 바로 턱걸이.

우리가 알고 있는 기본 턱걸이가 아닌, 뒤로 당기는 리어풀업 턱걸이와 중량을 몸에다가 무거운 물체를 달고 하는 중량 턱걸이이다. 매고 서기조차 힘든 60파운드의 중량을 매고 턱걸이를 한다는데, 체격 요건이 다른 두 종목을 동시에 도전하는 것 자체로도 놀라운 일이라고 한다.

3년 전, 건강검진에서 폐에 종괴가 발견됐고 오른쪽 폐의 4분의 1을 절제하는 큰 수술을 받았다는 주인공. 예전과는 다른 몸 상태에 좌절했지만 포기할 수 없어 계속해서 연습하고 도전했다는데….

# 오토바이 犬

▲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오토바이犬. SBS
▲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오토바이犬. SBS
별난 녀석이 떴다는 제보를 받고 찾아가보니 오토바이를 탈 줄 아는 조그만 아이가 있었다. 잠시 후 오토바이와 함께 멋지게 등장한 녀석이 있었으니 다름 아닌 개. 오토바이 위에서 스피드를 즐기는 개, 몽이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오토바이를 타면서 스트레스를 푼다는 몽이. 애견용 헬멧과 고글까지 완벽한 라이더의 자세를 갖췄는데… 몽이가 타는 오토바이는 무려 1100cc이다. 그 동안 방송에 소개됐던 라이더견들과는 확실히 비주얼부터 남다르다.

바람을 가르는 빠른 속도에도 중심을 잃지 않고 앞자리에서 네 다리로 굳건히 버티는 녀석. 오토바이 시동 소리만 들렸다 하면 벌떡 일어난다는 몽이. 더욱 신기한 건 오로지 주인 아저씨의 오토바이만 탄다고 한다.

작년 12월, 인근 공장에 버려진 녀석을 자전거에 태우고 집으로 돌아왔다는 아저씨. 몽이는 처음 타보는 자전거 위에서도 딱 붙어 중심을 잘 잡았다고 한다. 한 달 전부터 자전거에 이어 오토바이까지 섭렵했다고.

# 업그레이드 수석 꽉꽉

지난주 1000회 특집에 못다 담은 이야기를 만나본다. 그 첫 번째 주인공은 5년 전 억겁의 시간 동안 풍화 침식 과정을 거쳐 그림이 새겨진 돌, 숫자, 산수화 등 테마가 있는 수석을 3천 개나 수집해 화제를 모았던 박병선(69세) 씨. 수석 3천 개를 더 모으겠다던 그가 어마어마한 광경을 보러 오라며 다시 순간포착의 문을 두드렸다.

다시 찾아간 아저씨의 수석실은 온통 돌뿐. 무려 5천 개를 더 모아 총 8천 개의 수석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달라진 건 늘어난 양뿐만이 아니라고 한다.

달걀, 생강, 삼겹살을 똑 닮은 독특한 모양의 돌이 있는가 하면,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산수화풍 돌을 모은 사계절 시리즈와 나이아가라 폭포부터 산속 계곡을 묶은 폭포 시리즈, 태극기 형태의 돌들이 모인 애국 시리즈까지 그야말로 눈을 뗄 수 없는 돌들의 향연이 이어졌다.

취미를 넘어 더 많은 사람에게 수석의 매력을 알리고 싶다는 아저씨. 박물관을 준비하며 아주 특별한 입간판까지 구했다고 한다.

# 자연인 할아버지

▲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자연인할아버지. SBS
▲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자연인할아버지. SBS
지난주, 1000회 특집에 못다 담은 그 두 번째 이야기. 산으로 가야 만날 수 있다는 주인공은 무려 228회(2003년)에 출연한 정태문(85세) 할아버지. 방송 후, 15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깊은 산속에서 여전히 자연인으로 지내고 계셨다.

전기도 가스도 없는 산속에서, 오로지 호롱불 하나에만 의지하고 살아갔던 할아버지. 손수 지었다는 집도, 우물도, 칸막이 없는 자연 친화적 화장실도 여전했다. 하지만 달라진 게 있다면 할아버지의 적적함을 달래주는 귀여운 강아지들. 이 녀석들이 있어 산속 생활의 지루함을 덜었다고 한다.

직업 군인으로 근무하다가 원인 모를 병에 걸려 산속으로 들어가 살게 되었다는 할아버지. 50년이 지난 지금도 여든다섯의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무거운 장작을 지게에 짊어지기까지 한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는 오늘(20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장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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