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이어지는 한가위 황금연휴를 맞아 국내ㆍ외 풍성한 스포츠 이벤트가 스포츠 팬들을 찾아간다.
이번 추석 연휴에는 ‘명절 단골’인 씨름을 비롯, 종착역을 앞두고 순위싸움이 더욱 치열해진 프로야구ㆍ프로축구와 해외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인 스타들의 경기가 잇따라 펼쳐진다.
먼저 21일부터 6일간 문경체육관에서 열릴 ‘2018 추석 장사씨름대회’는 남자 태백급, 금강급, 한라급, 백두급과 여자부 매화급, 국화급, 무궁화급 등 남녀 7개 체급의 경기가 열린다.
2일째인 22일 태백장사 결정전이 열려 경량급 선수들이 화려한 기술씨름을 펼칠 전망이며, 23일에는 금강장사 결정전이 펼쳐지는 가운데 12번째 장사 타이틀을 노리는 임태혁(수원시청)과 팀 선배 이승호, ‘천적’ 최정만(영암군민속씨름단)이 3파전을 예고하고 있다.
추석날 열릴 한라급서는 통산 최다 우승기록을 써내려 가고 있는 이주용(수원시청)과 지난해 민속대회 체급 우승을 모두 휩쓴 최성환(영암군민속씨름단)이 우승후보로 꼽힌다. 25일에 열릴 백두급서는 ‘명절 장사’ 장성복(양평군청)과 김진(증평군청), 이슬기(영암군민속씨름단)의 3파전이 전개될 전망이다.
또 스플릿 라운드까지 팀마다 5경기씩을 남겨놓고 더욱 치열한 순위싸움을 벌이고 있는 프로축구는 22일과 23일 29라운드를 펼친 뒤 연휴 마지막날인 오는 26일 30라운드를 갖는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경기는 지난 19일 승부차기 혈투 끝 AFC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성공한 수원 삼성이 리그 최강 전북 현대와 일주일 만인 26일 오후 4시 수원월드컵구장에서 리턴 매치를 벌인다.
추석날을 제외한 연휴기간 내내 펼쳐지는 프로야구는 정규리그 우승을 눈앞에 둔 두산의 독주 속에 플레이오프 직행을 위해 2위 다툼을 벌이는 SKㆍ한화에, 1.5경기차 탈꼴찌 경쟁의 NCㆍKT 등 순위경쟁이 이어진다.
한편, 21일부터 사흘간 용인 88컨트리클럽에서 열릴 KLPGA투어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는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박성현(25)을 비롯, 한국과 일본 투어 상금 1위 오지현(22), 신지애(30)가 국내 강자인 이정은(22), 최혜진(19) 등과 샷대결을 펼친다.
해외에서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이 추석날 아침인 24일 오전 5시 10분(이하 한국시간) 홈에서 펼쳐질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선발 출격해 시즌 6승에 도전하고, ‘강철 체력’을 과시하고 있는 손흥민(토트넘)은 23일 오전 1시 30분 브라이튼과의 원정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보여진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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