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위례와 성남 대장 등 다음 달 수도권 2시 신도시에서 분양이 대거 진행된다.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다음 달에 경기지역 1만 635가구 등 전국에서 3만 3천265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우선, 위례신도시에서 3년 만에 새 아파트가 공급된다. 하남시 학암동 ‘위례포레자이’ 558가구가 10월 분양될 예정이다. 북위례 첫 주자로 나서는 위례포레자이는 지난달 말 투기과열지구로 신규 지정된 하남시에 속해 대출과 전매 제한 등의 규제를 받지만, 청약 수요는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위례신도시는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는 공공택지라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로 공급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판교 생활권을 공유하는 성남 대장지구에서도 첫 공급이 진행된다. 다음 달 ‘힐스테이트판교엘포레’ 836가구를 시작으로 이곳에서만 올해 안에 3천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2기 신도시 마지막 주자인 인천 검단신도시에서도 잇따라 분양이 진행된다.
서구 당하동 ‘검단신도시 유승한내들에듀파크’ 938가구, ‘검단신도시호반베르디움’ 1천168가구 등 2천106가구를 분양한다.
이밖에 서울 서초구 서초동 ‘래미안리더스원’(1천317가구), 동대문구 전농동 ‘청량리롯데캐슬SKY-L659’(1천425가구) 등도 내달 중 분양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가을 분양 물량이 풍성한 가운데 정부는 9ㆍ13 대책을 통해 무주택자와 실수요자 중심으로 분양시장을 재편하겠다고 밝혔다. 전매제한ㆍ무주택자격ㆍ청약시스템 관리 강화로 다주택자에게 전방위적 압박을 가하는 한편 무주택자들의 당첨 기회를 확대해 내 집 마련 기대감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부동산 114 관계자는 “무주택자들에게 이번 대책은 분명히 호재”라며 “9·13 대책에 따라 오는 11월부터 추첨제 물량의 50∼70%가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돼 1주택자들의 청약 당첨 확률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1주택자들은 새로운 제도가 시행되기 전 가을 분양물량을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권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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