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포천·동두천시 등 경기 중북부 3개 지자체, 세계적 패션 거점으로 거듭난다

양주시, 동두천시, 포천시 등 경기 중북부 3개 지방자치단체가 세계적 패션 거점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양주시 등은 3개 시가 연합해 신청한 글로벌 섬유ㆍ가죽ㆍ패션산업특구가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승인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산업특구는 섬유ㆍ가죽제조 소공인 및 신진디자이너에게 더 큰 이익이 돌아가고, 이로 인해 청년창업이 활발한 산업생태계를 갖게 된 이탈리아의 클러스터 모델을 벤치마킹해 수립됐다. 특히 IT, 자동차, 의료 등 글로벌 우위에 있는 산업군과의 융ㆍ복합제품 개발 전략, 최근 급진전하고 있는 남북관계 개선 기회를 활용한 물류전략 및 남북경협을 통한 역외가공 방식 도입 전략 등을 담아 세계적인 패션도시로의 성장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번 산업특구지정으로 3개 시는 물론 경기도와 민간기업이 5년간 총 1천57억 원을 투자, 무역 기능 담당 벤더와 컨버터 업체 유치를 위한 기업 비즈니스센터 건립, 신진패션디자이너 육성, DMZ 생태환경 자원과 연계한 국제적 수준의 패션박람회 개최, 스마트 공장 확산 및 친환경 염색가공기술 보급, 산-학-연이 참여하는 첨단 융복합 제품 개발 혁신클러스터 사업단 구축ㆍ운영 등의 대규모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산업특구 내 기업들은 출입국관리법, 산업집적 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등에 관한 특례 등 총 7개의 규제 특례를 적용받게 돼 민간기업의 투자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주시 관계자는 “이번 특구 지정으로 경기북부 섬유ㆍ가죽산업이 임가공 중심의 하청생산구조에서 탈피해 글로벌 브랜드를 창출하고 패션 완제품을 만들어 내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될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포천시 관계자도 “지역내 섬유단지를 중심으로 그동안 침체돼 왔던 포천과 동두천 지역의 경제 활성화로 지역발전에 큰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두현ㆍ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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