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희상 등 6~7명 각축… 내일 투표
20여만 명의 체육인을 이끌어갈 인천시체육회 사무처장직에 많은 체육인이 입후보하면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는 최근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시 체육회장으로 추대된 박남춘 인천시장이 “시체육회 사무처장은 대의원들이 추천하면 그 뜻에 따르겠다”고 밝힌 것이 높은 경쟁률로 나타난 것이다.
26일 인천시체육회에 따르면 사무처장 입후보 접수는 27일 오전 9시~오후 5시까지 인천문학월드컵경기장 3층 인천시바둑협회에 제출하면 된다.
선거는 28일 오전 11시~12시까지 시체육회 대회의실에서 사무처장 후보자 선출을 위한 대의원들의 투표가 실시된다. 임기는 2020년 2월까지다.
이날 사무처장 후보자 선출 방법은 대의원 투표로 후보자 2명이 선발돼 시체육회장에 추천하고 시 체육회장은 이중 1명을 선정, 이사회 동의 절차를 거쳐 사무처장에 임명되는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시체육회 사무처장 예상 입후보자로 6~7명이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입후보자는 곽희상 전 시체육회 체육진흥부장, 조민수 전 시 보디빌딩협회장, 이상익 전 인천체고 교사, 성낙신 전 시생활체육회 과장, 김재곤 전 시생활체육회 검도회장, 김호민 재능대 교수, 박종우 전 시생활체육회 사무처장 등이다.
이들 중 지난 지방선거 당시 박 시장 후보 캠프에서 활동한 곽 전 시체육회 체육진흥부장과 조 전 시보디빌딩협회장이 사무처장 자리를 놓고 각축을 벌일 것이라는 게 대의원들의 중론이다.
한 대의원은 “이번 시 체육회 사무처장 선출 투표는 체육인들이 직접 자율적인 투표로 선출해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전문 체육인이 선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대의원들의 직접 투표로 사무처장을 선출하는 방법은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걱정스러운 의견도 체육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현행 시체육회 규정으로는 사무처장과 상임부회장이 불가피하게 마찰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시체육회 규정이 모든 업무결정권자가 상임부회장 전결로 돼 있기 때문이다.
한 대의원은 “상임부회장은 회장(시장)을 대신에 대외 활동만 하고, 체육회 행정 등은 사무처장이 업무를 담당하는 것으로 규정을 바꿔야 한다”며 “신임 사무처장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할 것”이라고 했다.
송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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