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문화의전당 노동조합은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방선거 캠프 상황실장을 역임한 이우종씨를 신임사장으로 임명한 것에 대해 전형적인 ‘낙하산 인사’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26일 경기도와 경기도문화의전당에 따르면 이재명 지사는 지난 20일 이우종 전 지방선거 이재명 선거캠프 종합상황실장으로 전당 사장으로 최종 선정했다. 이에 대해 전당 노조는 “이우종 전 상황실장이 문화예술 관련 이력이 전무하고 인사청문회가 없는 전당의 특성을 악용한 전형적인 ‘낙하산 인사’를 단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우종 전 실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상임고문을 역임했으며 문화예술 분야와 관련해 내세울만한 이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경준 전당 노조 부지부장은 “무슨 경력으로 전당에 들어오는 건지 오히려 신임 사장에게 물어보고 싶다”며 “관련 경력이 전무한 사람을 사장으로 앉힌 이재명 지사는 도대체 경기도문화의전당을 무슨 기관으로 보고 있는지 의문스럽다”고 비판했다.
한편 전당 노조는 27일 이재명 지사에게 신임사장 임명에 대한 선정 기준 등을 질의하는 공문을 보낼 예정이다.
허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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