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상, 시장 차분한 반응…금감원 대응방안 논의

금융당국, 미 금리인상 관련 시장 점검

▲ 금감원여름
▲ 사진/경기일보 DB

[서울=경기일보/백상일 기자] 미국이 정책금리를 인상했지만, 국내 금융 시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7일 유광열 수석부원장이 참석해 미국 정책금리 인상 관련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연휴 기간 중 국제 금융시장을 모니터링한 결과, 미국과 중국이 지난 24일부터 추가 관세부과를 시작했고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취소되는 등 미중 통상갈등이 심화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도 “우리나라 CDS 프리미엄은 하락하고, NDF 시장에서의 원달러 환율은 소폭 상승에 그치는 등 안정적인 모습이었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번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 또한 시장의 예상과 일치하는 것이어서 아직 금융시장은 큰 동요 없이 차분한 반응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날 유광열 수석부원장은 “미 연준의 정책금리 추가 인상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한미 간 성장 모멘텀의 차이로 양국 간 정책금리 역전 폭이 더욱 확대되고, 취약 신흥국 금융불안, 미중 통상분쟁 등 대외 불안요인이 점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 부원장은 “제반 불안 요인이 현실화 될 경우에 대비해 금융시스템 전반의 위기 대응 능력을 철저히 점검해달라”면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틈을 탄 과도한 금리 인상, 금융상품 불완전 판매 등의 불건전 영업 행위가 나타나지 않도록 단속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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