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화의 희열' 인요한 교수가 한국형 앰뷸런스를 최초로 제작한 이유를 언급했다. 방송 캡처
'대화의 희열' 인요한 교수가 한국형 앰뷸런스를 제작한 이유를 언급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 2TV '대화의 희열'에서는 한국형 앰뷸런스를 최초로 제작한 인요한 교수가 네 번째 게스트로 출연했다.
인요한 교수는 대한민국 최초의 특별 귀화이자 의사 국가고시에 최초로 합격한 사람으로 4대에 걸쳐 교육 복지 의료 분야의 발전에 공헌,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이날 방송에서 인요한 교수는 구급차가 없어 숨을 거둔 아버지의 사연을 전했다. 교통사고를 당한 인요한 교수의 아버지는 병원으로 이송 중 세상을 떠났다. 인요한 교수는 장례식장에서 아버지의 지인에게 "한국인처럼 살았고 한국 사람처럼 죽었네"라는 말을 들었다.
인요한 교수는 아버지의 미국 지인이 모은 돈으로 앰뷸런스를 구입하려 했다. 그러나 당시 미국 구급차의 경우 8천만원에서 1억원의 고액이었다. 결국 목수와 철공업자를 불러 15인승 승합차를 개조해 한국형 앰뷸런스를 최초로 만들었다.
인요한 교수는 그렇게 만든 앰뷸런스를 지난 1993년 3월 12일 기증 했다. 하지만 당시에는 병원 전 처치라는 개념이 약했다. 순천에서 6주 동안 병원 전 처치 및 응급 구조 교육이 처음으로 실시됐다.
인요한 교수는 "다 훈련받고 모든 것을 갖췄는데 시골에서 할머니가 풍으로 쓰러졌다. 안에 할머니가 쓰러져 계시는데 워커를 벗고 들어가 할머니를 옮기고, 다시 워커를 신었다"며 "한국이 동방예의지국이기는데, 그래도 위급상황에 신발 안 벗는 건 이해를 할 것이다"고 앰뷸런스 첫 출동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인요한 교수는 1980년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시민군과 외신기자들 사이에서 통역을 한 일화와 김대중 전 대통령과 독대한 일들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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