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는 야간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횡단보도 투광 등 설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구는 올해에만 연희사거리 등 152곳에 투광 등 266개 설치를 완료했다.
이는 인천시 전체에 설치된 횡단보도 투광 등 총 296곳, 424개의 절반에 달하는 수치다.
투광 등 설치로 현재까지 인천시 전체 야간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지난해보다 30%나 감소하는 효과를 거뒀다.
올해 1월에서 7월 사이 야간시간대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는 지난해 17명에서 12명으로 30% 줄었으며, 특히 횡단보도 내 사망사고는 5명에서 3명으로 40% 감소했다.
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투광기 설치 시 운전자 가시거리는 기존 73.8m에서 115.9m로 늘어난다. 이와 함께 보행자가 횡단보도 건너기 전 좌우를 살피고 길을 건너는 빈도는 36%에서 58.7%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구 관계자는 “투광 등 설치 후의 효과가 확연히 드러났다”며 “내년에도 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보행사고 다발지점과 미설치 취약 지역에 대해 투광 등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준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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