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남한산성 관광명소화 추진… 11월부터 도민 관람료 무료

▲ 1.자료사진-남한산성 남문
▲ 경기도는 오는 2022년까지 196억여 원의 예산을 들여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남한산성을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또 경기도민은 오는 11월부터 남한산성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사진은 남한산성의 가을 풍경.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남한산성을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이를 위해 대표 축제를 발굴하고 남한산성박물관, 성밖 주차장, 소규모 공원 같은 기본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도는 ‘세계유산 남한산성 명소화 추진계획’을 마련하고, 2022년까지 196억 3천만 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도의 남한산성 명소화 추진계획안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도는 ▲세계유산 콘텐츠 활용 및 활성화 ▲남한산성의 역사문화적 가치 재조명 ▲체류형 관광거점화 ▲차 없는 산성도시 조성 ▲거버넌스 협력체제 구축 등 5개 분야의 12개 사업을 중점 추진할 예정이다.

 

먼저 세계유산 콘텐츠 활용 및 활성화와 관련해 도는 2019년부터 매년 10월에 ‘세계유산 남한산성 문화제’를 열고, 2020년부터는 6월에 ‘남한산성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기념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또한 도는 남한산성내 행궁과 외성, 옹성 등 성 전역을 다양한 공연과 체험공간으로 활용하는 오픈뮤지엄 사업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도는 내년에 2억8천만 원을 들여 문화재 개방에 따른 보수와 보존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도는 특히 2022년까지 280억 원을 투자해 광주시 남한산성면 산성리 987번지 일원 2만 8천582㎡ 부지에 지하1층 지상2층 규모의 박물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체류형 관광거점화를 위해 야간관광도 활성화한다. 도는 내년부터 남한산성 행궁과 수어장대 등 남한산성 일대에 야간 조명을 설치하고 청사초롱 조선남녀, 미스테리 행궁 등 야간답사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차 없는 산성도시 조성을 위해 성남시 양지근린공원 일대에 900대 규모의 지하주차장을 조성하고 전기셔틀버스, 케이블카, 열기구, 모노레일 등 대체 교통수단을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는 내년에 64억7천만 원의 예산을 확보해 대표축제 발굴, 오픈뮤지엄 구현, 야간조명 설치, 전통문화체험관 시범 조성 등을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

 

경기도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 관계자는 “남한산성은 현재도 연간 320여만 명에 이르는 방문객이 찾는 관광명소”라며 “남한산성의 가치와 명성이 전 세계인들에게 알려질 수 있도록 세계유산 문화재 관리와 보존, 다양한 콘텐츠 개발을 통해 세계적인 관광지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오는 11월 1일부터 남한산성 행궁을 찾는 도민에게 관람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도민 관람료 무료는 ‘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 운영 조례’가 개정된 데 따른 것으로 현재 남한산성 행궁의 관람료는 성인 기준 2천 원이다.

이선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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