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시체육회장 ‘낙점’만 남아
30일 인천시체육회에 따르면 지난 28일 시체육회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사무처장 후보자 선출을 위한 대의원 투표에서 총 55표 중 곽 전 시체육회 체육진흥부장이 27표를, 조 전 시보디빌딩협회장이 13표를 각각 받아 최종 후보자로 확정됐다.
이날 사무처장 후보자 투표에는 대의원 63명 중 55명이 참석했다.
후보자로 확정된 2명은 10월 2일까지 신원조회를 위한 각종 서류를 시체육회에 제출하고, 심의를 거쳐 박남춘(인천시장) 시체육회장이 이들 중 1명을 사무처장으로 내정한다.
이후 내정자는 이사회에서 임명 동의를 거쳐 사무처장으로 임명된다.
그러나 현재 이사회가 구성돼 있지 않기 때문에 이사회 구성과 동의 등을 최대한 빨리 진행되더라도 10월 말이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지역 체육계 일각에서는 10월12일부터 전북 익산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 사무처장 없이 출전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며 볼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 체육계 인사는 “시체육회 창설 후 처음으로 사무처장 없이 전국체전에 출전하게 됐다”며 “오명을 남기는 전국체전이 될 것”이라고 푸념했다.
또 다른 체육계 인사도 “이 사태를 누가 책임져야 할 것인지 명백히 밝혀야 할 것”이라며 “집안이 편안하지 않은 돼 성적이 좋게 나올 리 없다”고 했다.
이에 대해 시체육회 관계자는 “지난해 성적과 마찬가지로 7위를 수성하고자 이번 전국체전을 준비했다”며 “사무처장이 없다고 선수단의 동요나 성적에는 이상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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