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애라, 딸 입양 사실 당당하게 공개한 남다른 이유

▲ '집사부일체'에 출연한 배우 신애라. SBS
▲ '집사부일체'에 출연한 배우 신애라. SBS
배우 신애라가 딸 입양 사실을 당당하게 공개한데는 남다른 이유가 있었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딸 때문에 가슴 찡했던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신애라가 "'엄마, 나 입양해줘서 고마워. 우리도 커서 꼭 입양할거야'라고 할 때 너무 좋다"고 답했다.

신애라는 "국내에서는 입양된 아이라고 하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놀림의 대상이 되지 않나"라는 이상윤의 지적에 "그건 어디서 무슨 얘기를 먼저 듣느냐의 차이다"라고 말했다.

신애라는 "어느 날 예진이가 울면서 왔다. '한국 친구가 나보고 더럽대. 주워왔대'라고 했다더라. 얼마나 마음이 아프냐"면서 "하지만 그럴 때 '그 친구는 정말 무지하다. 입양에 대해서 모르는 거다. 그 친구가 누군지 얘기해주면 내가 설명을 해주겠다'고 했다. 그 후에 진짜로 그림책을 보여주면서 다양한 가족의 형태에 대해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어 "(입양은) 또 다른 가족의 형태일 뿐이다. '신애라씨 좋은 일 하셨네요'라고 하는데, (입양은) 선행이 아니다. 또 다른 가족의 형태라는 걸 사람들이 받아들여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입양아들을 버려진 아이들이라고 생각하는데, 나는 아이들에게 '너희를 낳아준 엄마는 나중에 만날 수 있다. 만나면 진짜 고맙고, 너무 자랑스럽다고 얘기할거야. 아기를 낳기 어려우면 세상에 태어나지 않게 할 수 있는데 너희 엄마는 너희를 끝까지 지켰어'라고 한다. 버려진 아니가 아니다. 지켜진 아이다"라고 덧붙였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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