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베르트 서거 190주년을 맞아 오는 7일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임동혁 피아노 리사이틀>을 연다.
대한민국 대표 클래식 스타로 자리매김한 임동혁 피아니스트는 슈베르트 서거 190주년을 맞이해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로만 무대를 꾸민다. 이날 임동혁 피아니스트는 슈베르트가 세상을 떠나기 직전에 남긴 최후의 피아노 소나타 세 곡 중 두 곡을 연주한다. 따뜻하고 명랑한 음색이 특징인 피아노 소나타 20번과 슈베르트만의 독창적인 경지에 다다랐다는 평의 피아노 소나타 21번이 그것이다.
슈베르트의 최후의 해는 서른할 살 때인 1828년이다. 이 시기 슈베르트의 작품에 대한 대중의 찬사는 늘어갔지만, 그의 건강은 차츰 악화되고 있었다. 1822년부터 1823년까지 슈베르트는 매독을 앓았다. 슈베르트는 자신의 생명이 다하게 되는 1828년 11월까지 놀라운 양의 음악을 작곡해 나간다. 세 곡의 마지막 피아노 소나타도 그 가운데 있다.
소나타 20번은 슈베르트 만년의 피아노 소나타 3부작 중 두 번째다. 19번이 어두운 열정을 표현한다면 20번은 따뜻하고 명량한 음색을 특징으로 한다.
특히 슈베르트 소나타 21번은 슈베르트가 1828년에 작곡한 곡으로 슈베르트 만년의 피아노 소나타 3부작을 마무리하는 작품이다. 작곡가 생애 마지막 피아노 소나타이기도 하다.
이번 연주회 무대에 오르는 임동혁 피아니스트는 7세의 나이에 피아노를 시작해 10세 때 러시아로 이주, 그곳의 모스크바 국립 음악원에서 수학했다. 이어 2000년께 부조니 콩쿠르와 하마마쓰 콩쿠르에서 입상하고 이듬해 프랑스 롱-티보 콩쿠르에서 1위 수상과 더불어 솔로 리사이틀 상, 오케스트라 상, 프랑스 작곡가 해석 상, 파리음악원 학생 상, 마담 가비파스키에 상 등 5개 상을 휩쓸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어 2007년 제13회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피아노 부분에서 1위 없는 공동 4위를 수상하며 세계 3대 콩쿠르를 석권하는 쾌거를 이룬 실력파 피아니스트다. 현재 임동혁 피아니스트는 독일에 거주하며 유럽, 북미, 아시아를 중심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허정민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