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커쇼 제치고 5일 애틀랜타 상대 승리 사냥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ㆍLA 다저스)이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ㆍ5전 3승제)에서 1선발로 나서는 중책을 맡게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3일(한국시간) 다저스가 오는 5일부터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시작되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NLDS 1차전 선발로 류현진을, 2선발로 팀의 에이스인 클레이턴 커쇼를 내세우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예상됐던 사이영상 3회 수상자인 커쇼가 1선발로 나설 것이라는 예측을 벗어난 것으로 최근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류현진에 대한 기대감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다.
지난 2일 6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한 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커쇼와 류현진이 아마 디비전시리즈 1,2차전 선발로 나갈 것이다. 워커 뷸러는 3차전 선발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혀 홈에서 벌어질 1,2차전에 ‘원투펀치’를 커쇼와 류현진으로 내세울 것임을 예고했다.
하지만 로버츠 감독은 최근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커쇼 대신 정규시즌 막판 3연승을 거두며 최고의 활약을 펼친 류현진을 NLDS 1차전 선발로 낙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류현진은 정규리그 마지막 3차례 등판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호투를 펼치며 3연승을 거둬 팀의 지구 우승을 견인했다.
특히, 류현진은 지난 2013년과 2014년 포스트시즌서 총 3경기에 선발로 등판, 16이닝을 던져 5실점 하고 1승, 평균자책점 2.81을 기록하며 ‘가을 승부사’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했었다.
반면, 커쇼는 지난달 30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5이닝을 던져 8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하며 9승으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한편, 류현진은 애틀란타를 상대로는 2013년 NLDS 이후 5년 만에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은 당시 포스트시즌 첫 경기였던 애틀랜타를 상대로 3이닝동안 6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다.
따라서 류현진으로서는 5년 만에 다시 포스트시즌에서 상대하는 애틀랜타에 설욕과 함께 최근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은 셈이다.
정규시즌 막판 최고의 피칭을 선보인 류현진이 포스트시즌에서도 이 페이스를 유지해 다저스의 챔피언십시리즈(7전 4승제) 진출 디딤돌을 놓을 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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