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간 발생한 가정폭력 피해자 75%가 여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4년 이후 가정폭력사범 검거 등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올해 6월까지 총 16만4천20명의 가정폭력사범이 검거됐다. 이 중 구속은 단 0.995%(1천632명)에 그쳤다.
같은 기간 가정폭력 피해자는 총 13만9천53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여성이 10만4천802명으로 75%를 차지했다.
또 사전동의를 받아 경찰이 관리하는 가정폭력 재발우려 가정은 올해 6월 현재까지 1만978가구에 달하며 위헙등급인 A등급 가정만 해도 4천319개로 조사됐다. 특히 경기도의 경우 3천748가구(남부 2천830가구, 북부 918가구)가 가정폭력 재발우려가정으로 분류돼 전국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가정폭력사범 검거 상위 경찰관서별로는 지난해 기준 남양주경찰서가 667건으로 가장 높았으며 안산상록경찰서(655), 안산단원경찰서(579), 화성동부경찰서(559), 평택경찰서(537) 등의 순이었다.
이 의원은 “가정폭력 절감대책은 경찰만의 몫이 아닌 우리 사회 전체의 문제임을 감안해 지역사회와 정부 간 긴밀한 협조체계를 통해 사전예방책 강구는 물론 사회적 안전망을 재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양휘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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