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배숙 의원 “중기부 R&D 자금 유용 113억원, 환수 76억원”

5년간 유용 건수 151건, “학생 인건비 유용 심각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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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의 R&D 자금 불법 유용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민주평화당 조배숙 의원이 중기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4~2018.8) 중기부의 R&D 연구비 유용 건수는 총 151건, 그 금액은 113억 원에 이르며, 현재 환수된 금액은 76억 원이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참여연구원 인건비 유용이 총 61건, 피해액 23억 원, △허위 연구비 지원이 56건, 피해액 69억 원, △재료 및 부품 목적 외 사용 30건, 피해액 16억 원, △연구비 무단인출이 4건, 피해액 3억 원이다.

 

특히, 여러 불법 유형 중에 참여연구원 인건비 유용 건수는 2017년 8건이었던 것이 올해 40건으로 5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40건 중 대학교 35건, 중소기업 5건으로 대학교에서 연구개발에 참여한 학생들의 인건비 유용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조 의원실은 지적했다.

 

조 의원은 “중소기업의 연구개발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R&D 지원 예산이 국민 혈세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눈먼 돈’으로 쓰이고 있다”며, “특정 유형의 불법 유용을 막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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