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하기관 대표 인사 놓고 도의회·경기문화재단 반발 속 경과원 노조도 부적격 원장 무리한 임명 강행 지적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대표의 인사를 놓고 경기도의회와 경기문화재단이 반발(본보 10월2일자 5면)하는 가운데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노동조합도 부적격 원장 후보자들의 무리한 임명 강행을 지적하고 나섰다.

 

경과원 노조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일 경과원 본사에서 진행된 임원추천위원회 결과 5명의 후보자 중 3명이 선정됐다”며 “문제는 이들 모두 지난 2년간 통합 과정에서 홍역을 치른바 있는 경과원의 완전한 통합을 이끌어내는데 어울리는 적임자로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경과원 노조는 선정된 3명이 각각 교육자, 별정직 공무원, 연구원 출신이라며 폭넓은 업무 경력 부족, 의구심을 자아내는 경력, 한계 있는 연구경력 등을 문제 삼았다.

 

노조는 “경과원 노조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적격자가 새 원장으로 오기를 바란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기영 경과원 노조위원장은 “이미 기관 통합 과정에서 직원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며 “기관에 걸맞지 않은 인물이 원장으로 나선다면 노조는 절대 좌시하지 않고 모든 방법을 동원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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