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오는 6일 대구FC와의 원정경기와 A매치 휴식기(7~19일)가 1부 잔류의 마지막 반등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인천은 3일 현재 5승 12무 14패(승점 27)로 최하위인 12위에 머물러 있다. 1부리그 잔류가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낙담은 금물이다.
인천이 6일 대구전서 승리하고, 같은 날 FC서울과 격돌하는 11위 전남(29점)이 패하면 순위 바꿈을 하게된다. 더불어 자력 1부 생존이 가능한 10위(상주 상무ㆍ33점) 추격에도 불을 붙일 수 있다.
이와 함께 약 2주간의 A매치 휴식기에 문제점인 수비력을 보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어 이를 바탕으로 잔여 경기에서 승점을 쌓아가면 잔류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계산이다.
지역의 한 축구 관계자는 “인천이 올 시즌 내내 집중력 부족으로 인한 기본적인 볼 처리 문제를 지적 받았다”라며 “이번 A매치 휴식기를 제외하곤 시즌 종료까지 2주 이상 쉬는 기간은 없기 때문에 반드시 대구전 승리를 챙기고 수비를 재정비해야 강등을 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은 올 시즌 킥오프 후 10분과 후반 40분부터 종료까지 각각 14실점을 기록해 리그 꼴찌의 불명예를 떠안고 있다. 이 같은 원인은 주축 수비수들의 부상과 기량 저하, 그리고 전력보강 실패까지 겹치며 시즌 60실점을 했다.
반면, 공격에서는 42득점을 기록해 역사상 최고의 공격수들을 보유한데 비해 수비력이 부진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구단 관계자는 “올 시즌 수비 쪽에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반드시 대구전을 승리하고, A매치 휴식기를 잘 이용해 기필코 1부 잔류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송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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